- 0.75%에서 0.25%P↓…“추가 통화 정책 완화할 수도”
호주 중앙은행(RBA)은 3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인하했다. 사진은 호주 시드니에 있는 호주중앙은행 앞. [EPA]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충격이 본격화 하는 가운데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트렸다.
3일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종전 0.75%에서 0.50%로 인하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앞서 호주 중앙은행은 작년 6월과 7월, 10월에도 기준금리를 내린 바 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호주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 뒤 “호주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추가로 통화 정책을 완화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은 몇 주 전까지도 RBA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지 않았으나 최근 코로나19에 의한 경제 충격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졌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의 지난 2일 설문 조사에서는 전문가 40명 중 17명이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