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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R&D, 영장류 실험으로 속도낸다
뉴스종합| 2020-03-06 15:48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펠릭스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코로나19 치료에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약물재창출 연구가 영장류 실험을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영장류, 마우스를 코로나19에 감염시키고 대상 약물을 투약해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실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약물 재창출 연구는 미국 FDA에서 허가 받아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 중 코로나 19에도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의 연구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기존 약물을 대상으로 세포에서의 약효를 검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는 약물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4월초까지 영장류 코로나 감염모델 개발을 추진중이다. 감염병 대응 시급성을 고려해 동물실험은 진행중인 영장류, 마우스 코로나19 감염 모델이 개발되는 즉시 바로 진행된다.

또 화학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동물로서 추정되는 hACE2 발현 형질전환마우스를 제작중이며,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에 hACE2 발현 핵산을 제공해 형질전환마우스를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생명연 영장류센터를 방문해 연구 진척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병선 제1차관은 “생명연과 과학기술계가 그간 R&D를 통해 확보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 약물 재창출 연구 결과를 신속히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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