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기 교회 2858곳 8일 집회예배 강행…"자제 호소"
뉴스종합| 2020-03-07 09:28

수원시 영통구 생명샘교회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교회시절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내 2858곳은 8일에도 집회예배를 강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

[헤럴드경제] 경기지역 교회의 절반 이상이 오는 8일 집회예배를 강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종교시설 내 행사 자제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내 교회 5105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2858곳(56%)이 이번 주일인 8일 집회예배를 계획하고 있다. 나머지 교회 2천247곳(44%)은 온라인·영상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중 주요 교회 212곳의 경우 온라인·영상예배로 전환한 교회는 76곳(64%)이며 여전히 76곳(36%)은 집회 예배를 취소하지 않은 상태다.

이미 신천지 대구교회나 과천본부 예배를 매개로 2차 이상 감염이 속출한 것 이외에도 도내 일부 교회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 생명샘교회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광명시 하안동 함께하는 교회에서도 신도 가족 3명이 확진돼 교회가 자진 폐쇄된 가운데 모든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시군 지자체는 집회 예배가 예정된 주요 교회 76곳을 이날 부단체장이 직접 방문해 온라인·영상 예배로 전환하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8일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등 5개 종단 대표 8명에게 "초기에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더 큰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며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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