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BI 글로벌인사이트 보고서
코로나19 충격 수준에 따라 223조~3197조원 감소 추정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 |
[헤럴드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Pandemic) 상황으로 번지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3200조원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충격 수준별로 올해 세계 GDP가 최저 1870억달러(223조원)에서 최대 2조6810억달러(3197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 19가 팬데믹으로 악화돼 전 세계에 타격을 가하면서 세계 GDP가 4분기에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하면 피해액이 가장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피해액이 가장 작은 경우는 코로나 19가 중국에서만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면서 2분기에는 경제가 회복되는 시나리오다.
4가지 시나리오 중 피해액이 가장 큰 경우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0.1%에 그치고 미국, 유로존, 일본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초 BI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예상했다.
다만 BI는 "아직 상황 전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며 "팬데믹이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선 우리가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도 낙관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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