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韓 코로나19 증가세 ‘주춤’…美·유럽·중동 ‘맹렬확산’
뉴스종합| 2020-03-08 11:42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취재진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반면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는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총7134명이 됐다. 사망자는 누적 50명에 달했다.

전날(7일) 0시 대비 신규확진자는 367명이다. 하루(24시간) 신규확진자수가 4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 253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9일 909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500~600명선을 유지하다 최근엔 438명(5일)→518명(6일)→483명(7일)으로 다소 떨어졌다가 8일 30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중국에서도 확산 감소세가 뚜렷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7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4명이고 사망자는 27명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말 전국 단위 통계 작성 이후 최소다.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8만695명, 사망자는 3097명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확산세가 무섭다. 이탈리아에서는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8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무려 1247명 증가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하루 신규확진자가 336명으로 누적 94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5명 늘어 총 16명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도 하루 만에 확진자가 50명 넘게 늘어 43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8명이다. 앞서 이날 영국 보건부는 확진자가 총 206명으로, 전날 대비 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사망자가 21명 추가돼 모두 145명이 숨졌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사망자 증가수로는 가장 많다. 이로써 이란에서는 1일부터 7일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076명 늘어 5823명이 됐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연속 1천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란을 포함해 중동 13개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6218명으로 전날에 비해 1155명(22.8%) 증가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감염자 확산세도 전국적으로 이어지며 뉴욕주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7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9명, 전체 감염자는 400명이 됐다. 환자 발생 주도 29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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