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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신천지 교인 난동후 도주…경찰 방호복 없어 대응 못해
뉴스종합| 2020-03-09 07:09
지난 6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조재구 구청장 등 남구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도주했다. 이 교인은 병실 이동 과정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머리 등을 잡아당긴 뒤 도망갔다가 다시 붙잡혔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20분께 대구시 북구 경북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A(67) 씨가 센터 앞에서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 씨가 난동을 부리자 애초 격리 입원 중이었던 대구시 서구 대구의료원으로 다시 이송했다. 그러나 A 씨는 병실 이동 과정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머리 등을 잡아당기는 등 난동을 부리다 도주했다.

인근에 경찰 등도 있었으나 방호복이 없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호복을 착용한 경찰 등은 같은 날 오후 9시20분께 대구의료원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아, 이곳 병실에 재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업무방해 및 폭행,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쳐 A 씨를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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