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설공단, 9일~13일 직원 분리근무 시범 실시
뉴스종합| 2020-03-09 08:08
서울시설공단 사옥 엘리베이터 버튼에 부착된 항균필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조성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직원 감염으로 인한 업무 단절이 없도록 9일부터 직원 분리근무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지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수립한 업무연속성계획 (BCP; Business Continuity Plans)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공단 사업장 내 근무인력의 감염 위험도를 낮춤과 동시에 서울시의 ‘잠시 멈춤’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노사 협의를 거쳐 우선 742명에 대한 분리 근무를 시범 실시한다. 3~4월 해빙기에는 시설물 안전점검과 긴급보수 등의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해빙기 시설물 안전 관련 직원 77명은 별도로 공단 내 가용 업무공간을 활용해 분산 배치한다. 재택근무 참여인원 665명은 3개조가 2일씩 사무실 및 자택에서 교대로 근무하는 방식으로 진행다. 재택근무 인력은 가상사설망(VPN) 시스템를 비롯해 사내 메신저, 사내 메일, 휴대폰 착신 전환 등을 통해 업무를 처리토록 하고 철저한 복무 관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사업장 내 분산근무와 재택근무 등 분리 근무를 통해 사무실 근무인력 수를 줄임으로써 직원의 감염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단은 이번 분리근무 제도를 오는 13일까지 시범 운영해본 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단 대시민 서비스를 위한 필수 인력은 재택근무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한편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중인 공단은 조성일 이사장 주재 아래 ‘코로나 19 긴급 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해 주요시설의 운영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이밖에 사업장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손잡이에 항균필름 부착 등 임직원 안전과 공공시설물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분리근무자를 포함한 전직원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업무시간 외에도 대외활동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하는 등 서울시의 ‘잠시 멈춤’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성일 공단 이사장과 윤인영 노동조합 위원장은 “내부 심층토론과 노사간의 논의를 통해 코로나 19사태 타개에 공단이 힘과 지혜를 보태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전한 시설운영과 원활한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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