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확진 롯데백화점 직원 2명,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
뉴스종합| 2020-03-16 16:37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16일 부산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 수가 101명으로 늘어났다.

부산-101번 확진자(부산진구 72세, 여)는 100번 확진자(부산진구 68세, 여)와 지난 12일 밀접 접촉한 지인이다. 당시 100번 확진자가 이 여성의 집을 방문해 3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곧바로 101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101번 확진자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4명. 부산시는 이들 4명의 감염 장소가 백화점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먼저 확진된 97번(부산진구 73세 남)·99번(부산진구 68세 남, 97번 확진자의 직장동료)·100번(부산진구 68세, 여, 97번 확진자의 부인) 확진자에 대한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명확히 파악된게 아니기에 감염 순서가 명확치 않다는 얘기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된 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니다. 먼저 롯데백화점 직원인 97번 확진자의 상태가 위중해 산소호흡기를 적용했기 때문에 감염경로 조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확진자들도 폐렴 소견이 나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감염자들이 겹치는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GPS 추적도 경찰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97번 확진자가 근무한 백화점 폐기물 처리시설에는 97·99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두 명을 제외한 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97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부터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는 신천지교회 신도 251명에 대한 검체 채취에 나섰다. 유치원 130명, 의료시설 113명, 복지시설 8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작한 신천지 신도 요양병원 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에서는 총 96명 중 8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5명은 검체 채취를 거부하고 있다. 시는 이들을 설득해 이날 중으로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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