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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1시간…“28일, 오후 8시30분 전등 꺼주세요”
뉴스종합| 2020-03-27 08:25
지난해 지구촌 전등 끄기에 참여한 서울N타워 소등 전(왼쪽)과 후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28일 오후 8시30분 전등을 꺼주세요.’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20 지구촌 전등 끄기(Earth Hour)’ 국제행사에 함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강교와 N서울타워, 63빌딩, 롯데월드타워, 숭례문, 광화문 등 서울의 랜드마크들이 1시간 동안 일제히 조명을 끈다. 단, 서울시·자치구 청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대책상황실 설치·운영 등으로 올해는 불가피하게 소등하지 않는다.

2020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는 전 세계 180여개 나라에서 동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및 심각 단계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보다는 유튜브 등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식단 제안’ 등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불편 및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관조명 소등 위주로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사회적 관심 및 참여를 고취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식단 제안 등 ‘어스아워(earth hour)’ 사전행사도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서울시는 시민의 에너지절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 시민이 매달 22일 1시간 동안 소등에 참여하는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매년 3월은 ‘행복한 불끄기’와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를 연계해 같은 날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오는 28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 함께하는 1시간 소등을 통해 일상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해 우리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는 한국세계자연기금 WWF-Korea(대표 손성환) 주최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 보호를 위해 시작된 행사로 지난해 188개국에서 1만8000개의 랜드마크가 소등하는 등 지구촌 보호를 위한 국제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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