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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재시동’ 2분기 전국서 11만 가구 물량 쏟아진다  
부동산| 2020-03-27 09:53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2분기 전국에서 11만 가구의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도 본격 시동을 걸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1만7028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9만2775가구)과 비교하면 1.3배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로는 4월 분양예정 물량이 5만5411가구에 달해 5월(3만6738가구)과 6월(2만4879가구) 대비 집중도가 높을 전망이다.

예년에 비해 4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부동산114측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 분양예정 물량 중 상당수가 이월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실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월말 조사 당시 4만5595가구로 집계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선언(3월 12일)’ 이후 3월 26일 조사 결과 5만5411가구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지방 분양물량도 이월됐다.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충남 천안시 성성레이크시티두산위브, 대구 달서구 대구도류동센트레빌 등이 분양시기를 기존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오는 7월말로 3개월 추가 연장되면서 기존에 분양을 서두르던 사업지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당초 4월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은평구 증산2구역, 수색6·7구역이 분양시기를 7월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5월로 연기했다.

2분기 분양물량은 시도별로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으로 많을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방(6만2015가구)보다 7000여 가구 적은 5만5013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전년 동기(4만8288가구) 대비 13.9%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신반포13차, 흑석3구역이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상계6구역, 래미안엘리니티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 흥행의 진원지인 송도신도시의 분양열기가 계속 이어질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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