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글로벌 인사이드]코로나19 극복 ‘이색 음식 아이디어’ 눈길
뉴스종합| 2020-03-28 10:01
[로이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의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봄은 성큼 다가왔지만 전국 각지의 꽃축제는 연달아 취소됐고 사람들 간의 모임은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이렇듯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해학과 웃음으로 현 상황에 맞춰 이색적인 음식을 만들어내며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스위스 베른의 한 제과점에서는 오는 4월 12일 부활절을 맞이해 마스크를 쓴 토끼 초콜릿을 선보였습니다. 유럽에선 부활절에 토끼나 달걀모양의 초콜릿을 나눠 먹거나 선물하는 풍습이 있는데요.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보호장비를 착용한 토끼 초콜릿에 대해 손님들은 반응은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부활절 토끼 초콜릿은 개당 8.50 스위스프랑, 우리 돈 약 1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AFP]

베트남 하노이 시내 한 식당에서는 코로나19 모양 햄버거를 출시해 인기몰이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햄버거의 고기패티를 덮는 빵이 현미경에 포착된 코로나바이러스를 닮은 왕관 모양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약국이나 슈퍼마켓을 제외한 상점들이 영업 제한에 속속 들어가고 있지만 이곳은 아직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우리 돈 4000원 정도인 ‘코로나버거’는 하루에 50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버거’를 만든 호앙 텅 씨는 “베트남에서는 ‘뭔가 두렵다면, 그것을 먹어치우라’는 농담이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바이러스 모양의 햄버거를 먹고 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이상 무섭지 않게 되고 전 세계적인 대유행, 팬데믹 상황에서 이 같은 사고방식은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파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리=뉴스24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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