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마스크 지원·융자고객 상환 연기…
용인 연수원 치료시설 사용 먼저 제의하기도
창업 때부터 시작된 안전.위기관리 시스템 자랑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한화의 ‘안전경영’ 조치들이 국가적 위기 상황인 코로나19 확산 대응 국면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3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최근 잇달아 각종 기부와 시설 제공, 확산 방지를 위한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공급된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퇴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저소득 가정 등에 우선적으로 전달됐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계약자 및 융자대출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해주며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각종 편의시설을 개별적으로 갖춘 200개의 객실을 보유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 전 계열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휴가와 재택 근무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중 건설, 서비스업은 화재와 정전 등 10여개의 시나리오를, 제조업은 위험도를 고려해 화재·폭발·누출 등 평균 20여개 시나리오를 상정해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며 "관련 법규보다 엄격한 사내기준을 설정하고 운영하며, 중대 재해 근절을 위해 주기적 점검과 교육으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