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서울여행 인기지역은 홍대·이태원·가로수길 순
뉴스종합| 2020-04-03 11:01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 이재성)은 서울여행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17년~2019년 3년간 서울여행 키워드를 입력한 소셜 채널 문서 총 19억6065만 2389건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서울여행의 핫플레이스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홍대, 이태원, 가로수길순으로 관심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여행 인기 상승 지역 연관어 비교. [서울관광재단]

3년간 꾸준히 상승한 서울 여행지로는 압구정, 한남동, 성수동, 을지로의 언급량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여행의 주요 테마는 나들이, 데이트, 쇼핑 순으로 분석됐다.

홍대는 서울여행 관련 언급량 3년 연속 1위(총 206만 7460건)를 기록했으며 2위 이태원(총 120만 6254건), 3위 가로수길(84만 2490건)로 나타났다. 이어 연남동(70만 1736건), 잠실(58만3413건), 청담(53만 973건), 압구정(52만 8467건), 합정(46만4926건), 건대(46만2599건) 순으로 소셜 채널에서 서울 여행지로서 언급량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여행 분석에서는 상위권이 아니었으나, 서울여행 분석에서 상위권으로 순위가 매겨진 인기 여행지로는 압구정, 성수동, 을지로가 올랐다. 압구정은 2017년 8위(14만8189건)에서 2019년 5위(21만3603건)로 3단계 상승했으며, 성수동(11만1146건, 전체 15위)과 을지로(10만458건, 전체 19위)는 2019년 처음으로 상위 20위권 안에 진입했다.

서울여행의 주요 테마는 나들이가 최근 3년간 1위(소셜 언급량 총 164만1940건)에 올랐으며, 데이트(153만8823건), 쇼핑(58만674건)이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나들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맛집과 카페에 집중돼 있으며, 서울에서의 주요 나들이 장소로는 서울숲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연남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여행 핵심 가치별 언급량 추이 그래프. [서울관광재단]

서울여행과 함께 언급된 빈도수 상위 3000개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서울여행과 가장 밀접한 상위 4개의 가치로 비주얼, 분위기, 힐링, 가성비로 분석됐다.

서울여행 핵심가치 1위, 비주얼 키워드(예쁘다, 이쁘다, 비쥬얼, 비주얼 등)는 총 언급량 161만 1029건을 기록하며 사람들이 서울여행에서 가장 크게 기대하는 항목으로 분석됐다. 비주얼 여행지의 핵심 요인은 카페, 축제, 데이트 장소와 밀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여행의 비주얼 여행지로는 잠실, 여의도, 논현동의 언급량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여행 핵심가치 2위, 분위기 키워드(감성, 갬성, 분위기 등)는 총 언급량 155만 4608건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대표 분위기 여행지로는 이태원, 가로수길, 연남동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이태원에서는 카페와 와인바, 가로수길은 패션과 분위기 있는 모임장소, 연남동은 연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술집과 골목 상점이 대표 콘텐츠로 언급됐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 팀장은 “서울여행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은 여러 소셜 매체의 언급량을 통해 서울여행의 키워드와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를 분석하자는 취지에서 시작 됐다”며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기대하는 가치를 고려해 새로운 서울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는 서울여행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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