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선정 아태지역 첨단소재 기술력 톱10 기업 선정
인테리어 브랜드 런칭·주방 욕실산업 진출 등 광폭행보
자동차 부품, 주방·가전 등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 [롯데케미칼 제공] |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롯데케미칼이 첨단소재 분야의 기술력을 앞세워 수익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올 초 합병한 롯데첨단소재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 첨단소재 기술 톱10 기업에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미국 기술 전문지인 '매뉴팩처링 테크놀로지 인사이트(Manufacturing Technology Insights'는 지난달 “롯데케미칼을 ‘2020 아시아 태평양 첨단소재 기술 톱 10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뉴팩처링 테크놀로지 인사이트'는 롯데케미칼을 ABS, PC, PS 등 첨단소재 분야의 개척자이자 30년 이상 첨단소재 산업을 이끈 선두주자로 소개했다. 또 롯데케미칼이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친화적이며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을 톱10 기업 선정 사유로 들었다.
'매뉴팩처링 테크놀로지 인사이트'는 덧붙여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사업 브랜드인 '스타렉스(starex®)'의 우수성도 자세히 소개했다. '스타렉스'는 스티렌계 수지 산업의 대표 브랜드로 각 제품에 고객 맞춤형 솔루션이 적용돼 있다.
'매뉴팩처링 테크놀로지 인사이트'는 “스타렉스 제품은 내구성 및 내열성이 우수해 자동차부터 TV, 냉장고, 자전거까지 일상 생활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롯데케미칼은 이처럼 검증된 첨단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실제로 지난달 첨단소재사업부가 내놓은 인테리어 브랜드인 ‘케미홈(CHEMIHOME)’을 선보였다. 주방 상판과 중문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이 사업은 주문부터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제공하게 된다.
또 롯데케미칼은 지난 1월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산업 박람회 'KBIS 2020(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0)'에도 참가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의 통합 후 롯데케미칼의 이름으로 참가한 첫 건자재 제품 전시회다.
롯데케미칼은 'KBIS 2020'을 통해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등 건축·인테리어 소재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미주 지역은 고급 인테리어 소재 분야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미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