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코로나19에 꺾인 신차효과…코란도 ‘아쉬운 1년’
뉴스종합| 2020-04-05 08:01
쌍용차 코란도. [쌍용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SUV 왕좌를 노리며 출시한 코란도가 출시 1년을 맞은 가운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신차효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막히면서 주춤한 모양새다.

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코란도는 1년간 총 1만9032대가 등록됐다. 월평균 등록 대수는 1586대였다.

경쟁차종과 비교하면 저조한 결과다. 실제 같은 기간 동급의 준중형 SUV 현대차 투싼이 3만3897대, 기아차 스포티지가 2만5842대가 등록되며 대비됐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완전변경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하면 아쉬움은 더 크다.

코란도를 택한 순수 개인 소비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64.4%, 여성이 35.6%로 나타났다. 여성 비율이 60% 이상이었던 티볼리와 비교하면 완전히 상반된 수치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50대 소비자가 코란도를 가장 많이 택했다. 20~30대 젊은 소비층에 어필하지 못한 것이 전체 등록 대수에 영향을 미쳤다.

디젤(56.4%)과 가솔린(43.6%)의 비율은 비슷했다. 다만 가솔린 모델이 6개월가량 늦게 출시됐기 때문에 판매 기간을 따지면 가솔린 71.9%, 디젤 28.1%로 가솔린 모델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륜구동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오프로드 주행을 지향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도심형 SUV로 설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델의 비중은 각각 88.4%, 11.6%로 집계됐다.

코란도 출시 당시 쌍용차가 밝힌 연간 판매 목표는 3만대였다. 출시 1년간 달성한 결과는 3분의 2에 불과하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적자를 만회하려는 쌍용이 과감한 모험보다 안정을 택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정답은 아니었다”며 “코란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쌍용차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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