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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공연계, 예배·공연 온라인으로 대체
뉴스종합| 2020-04-04 14:23
코로나19에 따른 다중밀집시설 이용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서울 중랑구 서울씨티교회 주차장에서 신도들이 교회 주차장에 주차한 뒤 차 안에서 설교를 듣는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 예배가 열렸다.[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계와 공연계가 잇따라 예배 및 공연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12일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종려주일(부활절 직전 주일) 예배와 6∼11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교회 공동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초유의 결정을 했다”며 “성도님들은 가정에서 경건하게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예배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동극장 역시 코로나19 관련 정부 시책에 따라 대표 레퍼토리인 ‘적벽’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지난 2월14일부터 9일간 공연한 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예술단체 공연 중단 조치에 따라 총 세 차례 재개를 연기해 왔으며, 결국 이번에 남은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정동극장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며 “공연 재개를 기다려 온 관객들의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대신 정동극장은 오는 8일 오후 8시 정동극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적벽’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공연 재개를 기다려온 관객에게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드리기 위해 무관중 온라인 중계를 마련했다”고 했다.

한편 뮤지컬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에 뮤지컬적 음악과 판소리, 현대무용을 결합한 창작공연으로 당초 4월5일까지 총 45회 공연할 예정이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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