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타일TV 포장재 업사이클링 환경 보호
리모컨수납함·고양이집·잡지꽂이 등 무한 변신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로 만들어진 반려동물 물품.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TV 포장 박스가 리모컨 수납함, 잡지꽂이, 반려동물 집으로 재탄생한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더 프레임· 더 세리프 · 더 세로)의 포장재 디자인을 변경해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을 말한다. 환경 보호 차원은 물론 새로운 생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 디자인을 전면 변경,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했다. 소비자들은 포장재에 표시된 도트를 따라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다.
또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반려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제공해 제작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에코 패키지는 CES 2020에서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 세리프를 구매한 소비자의 상당수가 리모컨 등 주변 기기 수납을 위해 별도의 가구를 TV 근처에 두고 사용하는데, 이 포장재를 활용하면 리모컨 수납함이나 잡지 꽂이 등을 소비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도트 디자인이 적용된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포장재.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제작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포장재로 만들어진 잡지보관함. [삼성전자 제공] |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t, 연간으로는 약 200만t으로 추산(2017년 환경부 발표 기준)된다.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 패키지를 TV에 적용함으로써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디진(Dezeen)’ 과 협업해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밀레니얼과 Z세대는 각 브랜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 하느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 TV의 새로운 에코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 [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