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에 41번째 확진자”…영국서 어학 연수 받은 여대생
뉴스종합| 2020-04-10 16:21

송철호 울산시장이 코로나19 관련 특별지원사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울산지역에 열흘만에 다시 확진자가 이어지자, 소방당국도 긴 침묵을 깨고 긴장모드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10일 울주군에 거주하는 A씨(여, 22)가 41번째 확진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7일까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귀국한 대학생으로, 9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인천검역소를 통과했다.

이후 울산시에서 마련한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전용버스에 탑승해 KTX울산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후 다음 날 확진을 판정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뒤, 다시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전용버스를 타고 범서에 위치한 천상 정류장에 하차 후 귀가했다.

A씨는 부모, 남동생 등 가족 3명과 거주하고 있으며, 밀접 접촉한 아버지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 중이다.

다행히 확진자와 함께 특별수송 전용버스를 탔던 탑승자 16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세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41명의 확진자가 나와 이들 중 3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1명은 재발돼 다시 입원했다.

현재는 13명이 울산노인병원과 울산대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3명이 타 지역에서 이송돼 울산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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