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트너, 메모리반도체는 13.9% 증가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6.1%감소 전망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대비 0.9%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2020년 세계 반도체 매출이 4154억달러로 작년보다 0.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올해 12.5%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대폭 감소로 바뀐 것이다.
가트너는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한 반면,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호조가 전체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제품인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1247억달러로 오히려 13.9%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에 따른 외출 자제와 재택 근무나 인터넷 이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제품별로는 메모리반도체 중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40 %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은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2.4 % 감소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출하 침체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70%를 점하는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6.1% 감소한 2906억달러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과 정부의 봉쇄 조치가 반도체 수요에 큰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