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티슈진 상장폐지에 쏠린 눈
뉴스종합| 2020-04-14 11:36

코오롱생명과학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오롱그룹주들이 급등세다.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미국 내 임상시험 재개 소식 영향이다. 지난해 8월 인보사 서류 허위 원인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코오롱티슈진이 거래 재개까지 가능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4일 3만4950원에 장을 열었다. 전날 종가보다 29.93%(8050원) 올랐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주가 급등으로 살 수 있는 주식도 급감했다. 전날 거래량은 9만3263주로, 7일 105만8453주, 10일 44만9097주와도 격차가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오롱티슈진 관련 주식은 관심주로 꼽히며 매물조차 없는 상황이다. 코오롱도 이틀 연속 상한가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인보사의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시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최대주주는 코오롱(27.21%)이며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17.8%, 코오롱생명과학이 12.55%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5월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허위 기재에 대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적격성실질심사(오는 10월 예정)를 통과하고, 이와 별도로 비적정 감사의견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도 해소해야 상장폐지를 면하게 된다.

비적정 감사의견과 관련,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관련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고 거래소는 16일께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상장폐지 사유가 완전히 해소되고 거래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거나 다음해 회계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야 한다.

시장에선 미FDA의 임상 3상 재개 승인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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