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초1 학생에게 손 편지 쓴 박원순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뉴스종합| 2020-04-18 10:12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이 20일 온라인으로 초등학교 입학식을 치르는 초등학교 1학년생들에게 직접 손 글씨로 축하 편지를 써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박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편지 사진을 올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 가기를 손꼽아 기다렸을 입학생들에게 마음을 담아 축하편지를 보냈다”며 “우리 아이들이 걱정없이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입학식을 앞둔 1학년 친구들에게’란 제목의 편지에서 박 시장은 윤동주 시인의 시 ‘봄’으로 운을 떼고, “초등학생이 되어서 하고 싶었던 걸 꼽으라면 열 손가락도 모자랄텐데요. 고약한 바이러스 때문에 입학식도 못한 채 집안에서만 지내고 있을 친구들 생각에 참 속상해요”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말투로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친구들 손잡고 맘껏 뛰놀아야 할 눈부신 계절에 조심조심, 마스크로 가득한 거리를 보면서 두렵기도 할거에요. 그래도 걱정 말기로 해요”라며 “우리 모두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컴퓨터 영상으로 치르는 입학식이 아쉽지만 온 마음을 담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요. 아저씨는 우리 친구들이 어서 빨리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라고 격려와 다짐의 말로 끝 맺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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