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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수제화 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 지원
뉴스종합| 2020-04-20 08:44
수제화 작업현장 모습. [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동 수제화 제조업체의 직업건강권 향상과 작업장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제화 제조업체의 열악한 작업장의 환경 개선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수제화는 제작 과정 특성상 가죽 재단, 그라인더 및 본드 작업 등이 많아 미세먼지, 냄새 등 환기와 관련된 실내 환경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작업현장이다. 이에 구는 시비 2억원을 확보해 성수동 소재 수제화 제조업체 70여개소를 대상으로 ‘성수동 수제화 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지역특화산업인 성수동 수제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수제화 작업장 환경 개선 공사 시 소요되는 사업비를 업체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자부담 10%)한다. 지원 사항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닥트, 흡입기, 환풍기 교체 등과 실내 안전을 위한 노후배선 정리, 화재감지기, 소화기 교체 등이다.

구는 환경개선 사업 시공업체 구성을 완료한 후 5월부터 사업에 참여할 업체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신청 대상은 성동구 성수동 내 사업자등록을 한 수제화제조업체로 상시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인 소공인 업체다. 업체 선정을 위해 서류 심사와 작업장 시설의 노후화 정도 등을 확인하는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작업환경이 열악한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건강을 돌보며 생산활동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이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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