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검찰, ‘라임 사태’ 금융위원회 압수수색
뉴스종합| 2020-04-23 13:58
라임자산운용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23일 오전 11시40분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금융위 내 자산운용사 관련 부서와 판매사인 은행, 증권사 등을 담당하는 부서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다가 결국 환매가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이 과정에서 펀드 자금을 돌려막는 일종의 '폰지사기'가 벌어진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 무자본 M&A와 주가조작을 벌인 기업사냥꾼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수습을 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하던 금융감독원 직원을 통해 내부 정보 등을 빼낸 사실도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의 이종필 전 부사장 등 핵심 인물은 사태가 불거진 뒤 수개월째 도주를 이어가고 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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