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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세대, 사실상 올해 1학기 온라인 수업
뉴스종합| 2020-04-29 13:31
올해 1학기 개강일이었던 지난달 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 백양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개강 연기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5월 12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연장했던 연세대가 온라인 강의 기간을 6월 27일까지 연장했다. 사실상 1학기 내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9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연세대 임시 교무위원회에서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27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되, 실험·실습·실기를 포함한 수업과 20명 이하의 소형 강의의 경우 교수와 학생이 모두 동의한다는 전제로 제한적 대면 강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시 교무위에서 6월 27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기로 결정됐다. 성적 평가에 관해선 온라인 시험 및 대면 시험은 하지 않고 담당 교수께서 학습 과정을 평가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도록 할 것을 원칙으로 했다’ 고 공지했다.

앞서 연세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30일 임시 교무위를 열고 비대면·온라인 강의 시행 기간을 오는 5월 12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연세대는 올해 1학기 중간 평가도 진행하지 않는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고, 선택적 대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말 평가에 대한 부분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 대학 중 건국대, 명지대, 서강대,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은 1학기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경희대, 광운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한양대(이상 가나다순) 등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고 정부의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비대면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는 오는 5월 4일부터 실험·실습 등 실기가 포함된 수업을 대면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고려대는 5월 11일부터 제한적으로 대면 강의를 허용할 방침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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