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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4월 수출 1297% 증가 추정…최고가 또 경신할까
뉴스종합| 2020-05-15 10:41
[씨젠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전문업체 씨젠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로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꿈틀하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씨젠은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48%) 오른 1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은 이날 개장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14만원을 찍기도 했다. 지난 3월 27일 장중에 나온 역대 최고가(14만1400원) 기록에 가장 근접한 수치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씨젠은 지난달에 폭발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실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관세청 통관데이터를 분석해 4월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5336만달러(약 655억원)로 전년대비 1297% 증가했으며, 급등한 3월과 비교했을 때에도 약 148%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추정하는 보고서를 냈다.

앞서 씨젠은 전날 역대 최대인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817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7억5400만원으로 584.3% 늘어났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224억2300만원) 벌어들인 것보다도 많았다.

씨젠은 전날부터 진단키트 생산물량을 월 1200만테스트에서 2000만테스트로 늘리며 2분기 실적 최대 기록 경신을 확실시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2분기의 시작인 4월 급등한 진단키트 수출금액으로 인해 5월과 6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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