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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광고 매출에 놀란 네이버…가격 문턱 낮춘 ‘스마트채널’ 출시
뉴스종합| 2020-05-17 11:01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네이버가 가격 문턱을 낮춘 새로운 프리미엄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광고 시장 위축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카카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톡비즈'와 함께 프리미엄 광고 시장 경쟁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오는 18일부터 모바일 메뉴화면 최상단에 들어가는 프리미엄 광고 상품 ‘스마트채널’을 시범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채널은 현재 모바일 앱 홈 화면에 있는 스페셜DA 광고와 같은 크기로 게재된다. 뉴스와 스포츠, 연예기사 최상단에 먼저 적용한 후 추후 다른 주제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광고주 문턱도 확 낮췄다. 기존 스페셜 DA에 적용되던 노출 보장형뿐 아니라 성과형 상품도 함께 출시된다. 노출 보장형은 광고 노출 1000회당 요금이 과금되는 방식으로, 기본 단가가 비싸 대기업 광고주 외엔 적용이 힘들다. 반면, 성과형 상품은 클릭당 요금을 과금해 상대적으로 초기 비용이 적고 중소 광고주에게 인기가 많다.

이는 카카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톡비즈'가 성과형 상품으로 쏠쏠한 이익을 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톡 광고 및 쇼핑 사업 등을 포함하는 ‘톡비즈’ 분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247억원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네이버의 광고 부문 매출은 11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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