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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의 재회' 농심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 창설
엔터테인먼트| 2020-05-26 09:48

지난 2001년 열렸던 제2회 농심배 당시 조훈현 9단(오른쪽)과 일본 가토 9단의 경기 모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세계 바둑 레전드들이 참가하는 농심백산수배가 창설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만 50세 이상 시니어기사가 출전하는 제1회 농심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은 한·중·일 3국이 4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단체전이다. 이들은 전성기때 농심배에서 자웅을 겨뤘던 바 있어 바둑팬들에겐 추억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선수단은 한국의 경우 랭킹시드 1명과 후원사 시드 1명이 자동 출전권을 획득하며,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2명의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

특히 현재 세계바둑판도가 한중 2파전인데 반해, 50대 이상 시니어 무대에서는 일본도 경쟁력이 있어 더욱 흥미로울 전망이다.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던 기사만 해도 한국은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9단 등 3명인 데 반해 일본은 오타케 히데오·다케미야 마사키·고바야시 고이치·린하이펑·조치훈·왕리청·요다 노리모토 9단 등 7명이다. 중국기원은 마샤오춘·위빈 九단 2명이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을 지니고 있다.

농심백산수배는 10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10/12∼16)과 동일하게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코로나19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일정은 미뤄질 수 있다.

한·중·일 각국에서 선발된 시니어 대표 선수들은 베이징 1차전(1∼4국)과 부산 2차전(5∼11국)을 통해 초대 우승컵을 다툰다. 농심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45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한편 연승상금도 별도로 책정해 3연승 시 500만원, 이후 1승 추가할 때마다 500만원씩이 추가돼 7연승 시 2500만원이 지급되며, 전승인 8연승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50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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