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 대신 고구마가
뉴스종합| 2020-05-28 07:51
구리한강시민공원이 고구마밭으로. [구리시]

[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 구리시(안승남 시장)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유채꽃 축제에 이어 올 가을 예정됐던 ‘제20회 코스모스 축제’를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축제 장소인 한강시민공원에는 꽃 대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26일 (사)구리시 새마을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구리지구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구리시지회, 바르게살기운동 구리시협의회 등 80여명 회원들이 2756㎡(835평)에 고구마순을 심었다.

수확되는 고구마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 메밀, 콩 등도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감염증이 이태원발로 확산돼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축제는 다음으로 기약하고,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는 날까지 성숙한 시민의식과 손씻기, 마스크착용 등 방역기본 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생활화해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앞서 구리시는 해마다 개최해 오던 유채꽃 축제를 전격 취소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예방하고, 이미 조성된 유채밭을 갈아엎는 대신 유채를 활용한 유채김치와 유채꽃차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한 바 있다. 또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돗자리 및 그늘막 텐트 설치 등 사람들이 오랫동안 공원에 머물게 되는 요인을 금지해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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