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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문대통령 “대통령·여야 격의없이 자주 만나는 게 협치의 쉬운 길”
뉴스종합| 2020-05-28 17:29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운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첫 단추”라며 협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낮 12시 1분부터 오후 2시 3분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하며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들이고, 기대가 높다”면서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 이후 566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 원내대표가 국민통합을 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참석했다”며 “주 원내대표와는 국방위원회 동기였는데 합리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뭔가 일이 안 풀릴 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만나다보니 만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 있으면 현안 얘기하고 현안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만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인 방식으로 개원을 못해왔다”면서 “시작이 반이라고 두 분이 역량을 잘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 위기국면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 이후에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것”이라면서 “누가 더 협치와 통합을 위해 열려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볼 것”라고 했다. 특히 “20대 국회도 협치 통합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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