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개인·외인 쌍끌이 매수…석달 만에 코스피 장중 2080선 돌파
뉴스종합| 2020-06-02 10:38
코스피지수가 2일 장중 석 달 만에 2080선을 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스피가 2일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석 달 만에 장중 2080선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5.55포인트(0.75%) 오른 2080.6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63포인트(0.18%) 내린 2061.45로 시작했다가 장중 상승 전환해 2080선을 뚫고 올라섰다. 장중 코스피가 208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5일(고점 2089.08) 이후 3개월 만이다.

개인이 1778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외국인까지 94억원 순매수로 보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1089억원 사들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0.20%), LG화학(0.63%), 삼성SDI(2.32%), 현대차(1.0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이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8%, 0.66% 상승 마감했다.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경제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공개한 5월 미국 제조업 지수는 43.1로 반등에 성공했고, 전날 나온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을 기록하며 확장 국면으로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원 내린 1224.0원으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 홍콩 제재에 미·중 무역협상을 배제함으로써 환율이 안정되고 있고 외국인 수급도 중립 이상 확보로 유지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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