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코로나19 직격탄 맞고 日 가계 소비 11.1% ‘뚝’…최대폭 하락
뉴스종합| 2020-06-05 10: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일본 가계 소비가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의 한 이자카야를 찾은 고객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일본 경제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일본 가계 소비가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5일 발표한 올해 4월 가계 조사(2인 이상 가구 대상) 결과를 보면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가구당 실질 소비지출은 26만7922엔(약 298만8884원)으로 작년 같은 4월 대비 11.1% 급감했다.

이같은 감소 폭은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1년 1월 이래 올해 4월 소비지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소비지출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율은 작년 10월 5.1%, 11월 2.0%, 12월 4.8%, 올해 1월 3.9%, 2월 0.3%, 3월 6.0%를 기록하다 4월에 급격히 커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당국이 사회·경제 활동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 소비가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올해 4월 7일 도쿄 등 7개 광역지자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고 같은 달 16일 긴급사태를 일본 전국으로 확대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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