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로나 충격 벗어나나…코스피, 장중 2200선 돌파
뉴스종합| 2020-06-08 10:40
8일 코스피가 1% 넘는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2월 말 이후 석 달 반 만에 장중 22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8일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후 처음으로 2200선을 넘어섰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개인이 대거 ‘사자’에 나서면서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기관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폭이 축소되며 10시15분을 기점으로 약세로 돌아서더니, 2180선 근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3.73포인트(1.55%) 오른 2215.60으로 출발했다. 지수가 2200선을 넘어 개장한 것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인 2월 20일(시초가 2223.55)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수는 상승 폭이 축소되더니 10시 15분을 기점으로 약세를 보이며 2180선 안팎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10시 20분 현재 25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435억원, 936억원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54%), 셀트리온(-0.58%) 등이 약세를 보이고 SK하이닉스(0.44%), NAVER(1.08%), LG화학(0.35%), 삼성SDI(0.27%), 현대차(1.35%) 등이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장 초반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점에 주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분 신규고용은 250만9000명 증가하며 큰폭의 감소를 우려했던 시장의 예상을 깼고, 미국의 5월 실업률은 전월의 14.7%에서 13.3%로 하락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3.15%,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2.62%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도 화답했다. 8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석 달 반 만에 장중 2만3000선을 돌파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석 달 만에 1만1500선을 넘어섰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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