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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기지국 기술 표준안 확정…"중소 기업 장벽 허물어"
뉴스종합| 2020-06-17 11:31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함께 개발한 개방형 5G 기지국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5G 기지국 인터페이스 설명 자료.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SK텔레콤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함께 제안한 개방형 5세대(5G) 통신 기지국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표준안은 '프런트홀(Fronthaul)' 규격에 관한 내용이다. 프런트홀은 5G 기지국 구성 요소인 안테나 장치(RU, Radio Unit)와 기지국 장비(DU, Distributed Unit)를 연결하는 유선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글로벌 5G 통신사 연합체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규격을 기반으로 국내용 규격을 제안했다. 이후 타 이통사와의 협의를 거쳐 표준 정립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대형 통신장비 제조사별로 규격이 달라, 기지국 장비 및 솔루션이 일부 제조사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런트홀 규격 표준화로 중소 장비 제조사도 관련 장비 개발에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특히 5G네트워크에서는 프런트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더 촘촘한 안테나 장치와 분산국 장비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표준화로 신규 제조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되면 향후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기술그룹장은 "표준 제정으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매우 낮아졌다"며 "국내 장비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발판삼아 해외로도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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