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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조상찾기 열풍…EDGC, 유전자 혈통분석 서비스 주목
뉴스종합| 2020-06-22 10:53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글로벌 유전체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인별 유전자에 내재된 인종적 분포를 확인하는 유전자 혈통분석 ‘유후(YouWho)’ 서비스를 국내에 첫 런칭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후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에서 인증받은 유전자 검사 서비스 중 하나로, EDGC는 여러 서비스 가운데 최다 항목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전체 기업 중 유전자 혈통분석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은 EDGC가 유일하다.

현재 세계 유전체 시장은 데이터 해독(시퀀싱·Sequencing)시대에서 데이터 활용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구글의 자회사인 23앤미(23andMe)는 유전자 혈통분석 서비스만으로 지난해 약 470억달러(약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IPO 준비와 함께 약 5~1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추산되는 등 유전자 분석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EDGC는 자체 R&D기술로 개발해 국내 최초로 유후 서비스를 런칭하고 2개월만에 1만명 회원을 달성하며 B2C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습관, 영양소, 피부, 개인특성 및 건강관리 등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EDGC의 유후 검사 키트(왼쪽)와 유후 유전자 혈통분석 요약결과리포트. [EDGC 제공]

EDGC의 유후는 전 세계 6대륙 22개 인종 95개 국가 중 개인별 인종분포도를 분석하며 주요 인종의 특징과 국가정보를 추가로 제공하여 고객들은 내가 속한 인종의 역사와 주요 정보 등 흥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EDGC가 분석에 사용하는 30억쌍 DNA염기서열 기반 70만여개의 핵심 유전자 정보는 개인유전체 빅데이터 결정체로써 정확도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자평했다.

유전자 혈통분석 서비스는 2019년 현재 미국에서만 2600만명이 자신의 혈연관계를 파악할 목적으로 성행 중이다. MIT 테크놀로지리뷰에 의하면 향후 2년내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1억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한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DTC 시장은 오는 2024년에는 25억 달러(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으로 유전자 혈통분석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 23앤미(23andme), 앤세스트리(Ancestry) 등이 있으며 EDGC는 아시아를 대표하여 유후(유전자 혈통분석)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이민섭 EDGC 공동대표는 “유후는 DNA를 통해 민족적인 유전정보가 어떻게 섞여 있는지를 분석해 민족의 이동경로 및 개인의 유전적 계보를 알려준다“며 “서비스명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나의 조상과 혈통을 파악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유후 서비스는 단순히 내가 어떤 인종이며 국가의 조상으로부터 왔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나의 부계와 모계가 어떤 혈통인지 또한 분석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정보로 유전자 분석을 한 모든 사람들의 혈연적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고, SNS 네트워크 플랫폼인 페이스북, 카카오 보다 아주 정밀한 인간 관계 연결 서비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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