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나은행 노사, 임단협 타결…공동펀드 조성하기로
뉴스종합| 2020-06-30 13:33
30일 오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은행장(왼쪽)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는 30일 2019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하고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2월 교섭을 시작한 이후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지난 19일 최호걸 노조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벌여 임단협 타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노사는 사회적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가운데 5만원씩 기부하고 은행은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 내는 방식으로 기금을 만든다. 이는 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한다.

또 노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에도 협업하기로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앞으로 노와 사가 하나가 되어 모범적인 상생의 노사 문화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손님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은행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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