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안지영 vs 우지윤, 볼빨간사춘기 탈퇴 후 SNS 공방…불화설 수면 위로
엔터테인먼트| 2020-07-05 15:19
2인 체제 볼빨간사춘기로 활동 당시 안지영(왼쪽), 우지윤[쇼파르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우지윤 탈퇴 이후 안지영 1인 체제로 활동 중인 볼빨간사춘기를 둘러싼 불화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안지영 우지윤이 최근 SNS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우지윤은 지난 4월 볼빨간사춘기를 탈퇴한 이후 지난달 ‘낯선아이’라는 이름으로 싱글 음반을 발매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 중 ‘도도’는 다소 의미심장한 가사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화제가 됐다. 노래는 ‘끊임없이 원하고/욕심 이성 사이드 아웃(Side out)/넌 날 밀어 버리곤/세트 포인트(Set point) 그대로 가로채’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어 안지영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안지영은 이제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며 “의도가 어찌 됐든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우지윤과의 불화설에 대해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고 썼다.

우지윤은 안지영의 이 같은 글에 자신의 SNS를 통해 탈퇴 과정에서의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콘서트 개최를 마지막으로 팀 활동을 종료할 생각이었지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안지영)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안지영은 다시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최근 발매한 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지영은 우지윤을 향해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달라”고 덧붙였다.

안지영과 우지윤은 2016년 볼빨간사춘기로 데뷔해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나만, 봄’ 등을 히트시켰다. 고등학교 동창 출신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해왔으나, 우지윤의 탈퇴 과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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