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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코로나 확진자 총 116명, 동선공개 거부 1명 고발”
뉴스종합| 2020-07-06 15:15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오후 비공개 온라인으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해 누적 11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미취학 아동 2명이 가족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10일간 총 83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누적확진자는 116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비대면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초등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어제는 미취학 아동 2명이 가족감염으로 확진받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이들 어린이가 다니고 있는 동구 다솜어린이집에 대해서 5일 오후 임시 폐쇄조치를 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20명(실습교사 2명 포함)과 원생 53명 전체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고 있으며 교사와 원생, 직계가족 등 22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는 전체 어린이집에 6일부터 2주간 휴원조치하고 유치원도 8일~1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집합교육 금지에 나섰다.

이와함께 일부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를 거부하는가 하면 동선공개를 거짓으로 밝히자, 이들에 대한 행정조치도 단행했다.

시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37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거해 역학조사 거부, 사실 은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광주시는 확진자들이 동선공개에 협조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비밀을 유지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 진술한 경우에는 감염법상 형사처벌, 본인 치료비 청구, 구상(반환)권 행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개인의 안일함과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안겨줄 수 있고,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며 “내가 만나는 사람 모두가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씻기, 사람 간 일정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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