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체 논문 중 상위 10% 논문 비중 13.9%
- 국내선 UNIST-포스텍-KAIST-세종대-서울대 순
UNIST 본원 캠퍼스 전경.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대학 중 1위에 올랐다.
UNIST는 8일(현지시간) 발표된 ‘2020 라이덴랭킹’에서 4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에서는 99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하는 이 랭킹은 대학의 평판, 규모가 아닌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의 영향력을 평가한다.
최근 4년(2015~2018)간 8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덴랭킹은 올해 65개국 1176개 대학을 분석했다.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 중 피인용도가 높은 논문(상위 10%)이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순위의 기준이 된다.
UNIST는 평가대상 기간에 총 1998편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중 피인용 상위 10%에 해당하는 논문은 278건으로, 그 비율은 13.9%다.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의 비율도 1.4%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계 순위에서는 록펠러대(33.3%)가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MIT(24.5%), 프린스턴대(23.6%), 스탠퍼드대(22.0%), 하버드대(21.6%)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UNIST는 99위로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세계 순위 100위권 안에 들었다.
국내대학의 순위는 UNIST(13.9%), 포스텍(10.8%), KAIST(10.0%), 세종대(9.8%), 서울대(7.5%) 순으로 나타났다. UNIST는 지난 2017년 처음 순위에 진입하며 1위에 올랐고,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우수한 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구성원들의 열정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뛰어난 연구자들이 맘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