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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국판 뉴딜 성공 여부, 속도에 달렸다”
뉴스종합| 2020-07-14 18:22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국판 뉴딜의 성공 여부는 속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마무리 발언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해관계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막상 일을 하려다보면 뜻밖의 곳에서 시간이 걸리는데, 대부분 이해관계를 넘어서야 할 때”라며 “이해관계 충돌을 예상해 선제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당정청에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의 임시 대의원대회를 남겨 놓고 있기는 하지만, 노사정 합의안을 도출해낸 노사정 대표자 회의 등을 이해관계 조정의 사례로 들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중요한 결단을 내리셨다”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각 부처는 한국판 뉴딜을 집약적으로 추진할 실행력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국판 뉴딜로 이제 우리는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 선도형 국가로 갈 길을 찾았다”며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려면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소명의식을 찾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내기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을 저 스스로를 비롯해 내각에 주문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분야에서 간판사업이 될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 10대 대표사업을 발표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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