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통제·사회안전망·개혁입법·균형발전 위해 중심 설 것"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배려로 성장…민주당에 은혜 갚겠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자(기호 1번)가 자가격리로 인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29일 "기필코 정권을 재창출해서 문재인 정부를 계승,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녹화 영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출발을 정부에서 도운 제가 이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당에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넉 달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넉 달이자 민주당이 책임 있는 거대 여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냐, 아니냐를 결판 짓는 넉 달"이라며 "그 넉 달 동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하는데 우리의 역량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를 조기에 통제하고 다른 감염병의 도래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경제적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도록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입법을 완수해야한다"며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고 제도적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을 제대로 하도록 제가 당의 중심에 서서 노력하겠다"며 "총리 재임시에는 대통령님을 모시고 다양한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 그런 경험을 살려 국난극복과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국민의 생활과 고통을 더 세밀하게 헤아리면서, 더 기민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겠다"며 "특히,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그 목소리를 당에 투입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정청의 관계 속에서 당의 역할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에 국민의 요구가 더 정확히 반영되도록 당 정책위를 확대, 강화하겠다"며 "특히 청와대와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이 배출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배려를 받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며 "그 은혜를 민주당에 갚겠다.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는 철학을 이어받고 그 내용을 더욱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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