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지자체장 최고위원 염태영 "지방분권 강화"
"중앙, 지방정부 선제적 코로나 대응 스케일업 해야"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자(기호2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선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31일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현장의 소리, 지역의 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국 곳곳의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 중앙과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29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를 많이 얻은 데 대해 "대의원들은 아주 민주당 사정에 밝고 방향이나 과제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그 중에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지방의원 등이 최고위원 안에 국회의원 아닌 풀뿌리 정치인도 함께 들어가야 한다는 열망이 아주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 산재한 자치와 분권의 성과와 열망이 저를 통해 분출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 전체 회원만 2400명이 넘는다"며 "전국 곳곳의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 대처에 있어서도 지방정부들이 보여준 우수한 정책들과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들을 (중앙정부가) 봤을 것이다. 많은 지방 정부들이 실천적으로 보여줬던 성과 내용은 각 도시들이 경쟁하고 발전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들이 선도적으로 보여줬던 우수한 정책들을 스케일업해서 전국화시키면 훨씬 더 좋은 정책들이 나올 수 있다"고 자부했다.
염 시장은 이낙연 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대해선 협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 대표가) 코로나 국난 극복에 있어서도 큰 성과와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야당과 협의를 통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줄거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신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감염예방지침을 정면 위반한 사람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법적조치도 분명히 하고 구상권 청구도 예외 관용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 파업집단에 대해선 "의사들이 계셔야할 곳은 환자 옆이란 생각이 든다"며 "그렇지만 의사들에게 간곡히 요청하고 다각도로 대화해서 의사 분들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현장에 복귀하달라고 호소 드리고 한편으론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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