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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페라앙상블, ‘카르멘’ 공연…코로나 시대 새 대안 제시
라이프| 2020-09-14 08:27

카르멘 [서울오페라앙상블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오케스트라, 합창, 발레가 하나로 어우러진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오는 1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공연이다. 우선 오케스트라 피트 안에 위치한 연주자들의 안전을 고려했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측은 “좁은 오케스트라 피트 안에서 비말의 위험을 무릅쓰고 반주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 4단 구조의 가변형 피트에서 현악기, 관악기와 타악기 등의 주자들이 간격을 유지하면서 오케스트라 반주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높은 해상도의 영상(1.8만 Ansi), 무빙라이트 등을 활용, 다양한 장면 변화를 시도한 영상 무대로 다이내믹한 오페라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연출은 한국 오페라의 명장 장수동이 맡았고, 지휘는 스페인 바스크 출신의우나이 우레초( Unai Urrecho)가 함께 한다.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이 연주를 맡았다.

카르멘 역에는 한국 최고의 메조소프라노 조미경, 에스카미요 역엔 바리톤 강형규, 돈 호세 역에 드라마틱테너 엄성화, 미카엘라 역은 청아한 목소리의 리릭소프라노 박유리가 맡았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방역을 준수하기 위해 롯데콘서트홀 총 2000석의 객석 중에 700석만 예매를 받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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