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생보업계 ‘MZ세대 모셔라’…미니보험 집중
뉴스종합| 2020-09-22 12:01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미니보험(간편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MZ세대’를 겨냥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비대면 영업채널인 온라인채널은 최근 5년간 초회보험료가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약 169억원으로 123.6% 증가했다. 온라인(비교공시사이트, 포털 등 인터넷검색)은 보험소비자의 주요 정보탐색경로로 특히 MZ세대인 20~30대의 이용비율(20대 50.9%, 30대 46.7%)이 높았다.

온라인 가입이 늘어나면서 생명보험사는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으며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이다. 복잡한 장기상품은 온라인으로 설명, 판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보장성 미니보험은 월보험료 190원~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 선택이 가능하다. 특정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 암보험을 통해 개인맞춤형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저축 미니보험의 경우에는 가입 한달 후부터 100% 원금을 보장하기도 한다. 온라인 판매채널 특성상 판매수수료를 절감해 중도해지 하더라도 가입 한달 후부터는 원금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본인인증절차 간소화 등 가입절차도 간편해졌다. 온라인으로 보험가입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 가능하고 피보험자에 대한 무진단, 무심사로 인수 거절 부담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이러한 기류는 계속될 전망이다. 비대면 소비활동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74.7%가 비대면 소비활동 경험이 있으며, 특히 금융 분야의 비대면 방식 선호 비중이 70.4%로 타 분야보다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비대면 소비활동 유경험자 중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80.1%에 달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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