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한은 “세계경제 완만한 개선…유럽은 회복속도 더딜 것”
뉴스종합| 2020-09-27 12:01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27일 유로 지역 경제에 대해 “앞으로 개선 흐름은 유지하겠으나 코로나19 확산 지속,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회복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유로지역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로 지역은 7월 들어 산업생산의 증가세가 둔화됐고, 소매판매도 감소로 전환됐다.

유럽 경제상황

한은은 “세계경제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경제는 생산 및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경제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등 최근 들어 개선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공화·민주 양당 간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 미·중 갈등,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이 경기회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상황

또 한은은 중국 경제와 관련, “생산 및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매판매가 증가로 전환하는 등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10.1~8)를 앞두고 내수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규모의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상황

일본 경제에 대해선 생산과 수출이 개선됐으나 소비가 큰 폭 둔화되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 코로나19 확산데 둔화로 방역조치가 완화되는 가운데 소비회복을 위한 정부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점 등이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9월 중 4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한 국제유가 전망과 관련, “당분간 코로나19 전개 상황, 주요 산유국의 생산 규모 등에 민감히 반응하며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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