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20장애인창작아트페어, 언텍트 ‘아트포럼’에서 장애미술인 의욕 높여
라이프| 2020-09-28 16:01

[헤럴드경제] 한국장애예술인협회와 한국장애인전업미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0장애인창작아트페어’의 부대 행사로 전시회 나흘째 날인 지난 24일(금) 오후 2시부터 흰물결아트센터에서 ‘한국 장애인미술의 역사와 전망’을 주제로 개최된 아트포럼 현장은 뜨거웠다.

발제 1에서 ‘한국장애인미술의 발자취’(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에서 조선, 근현대 시대장애미술인을 정리한 후, 현재 장애미술인 실태를 소개하였고, 발제 2에서 ‘한국장애인미술발전 방안’(성산효대학원대학교 HYO예술융합학과 박현희 교수)에서 한국 예술인 직업군 분류체계 속에서 장애인미술이 위치할 수 있도록 행정적, 법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토론에서는 ‘장애예술인지원법과 장애인미술’(한국장애인전업미술가협회 김영빈부회장)에서 장애미술인이 장애예술인지원법을 근거로 요구해야 하는 정책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조목 조목 제안하여 눈길을 끌었으며, ‘발달장애미술가의 다른 감각, 휴먼브랜드로서의 가치’(아르브뤼코리아 김은정이사장)에서 발달장애미술인의 창작활동의 특징과 가치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발달장애인미술 사업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눈길을 끈 것은 장애를 갖게 된 후 미술을 하지 않았더라면 살아있을 이유를 찾지 못했을 것이라는 최지현 작가의 자기 고백, 장애미술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라는 현실적 문제,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우리 아이들이 계속해서 미술활동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는 발달장애화가 미래 보장 등 정말 다양한 현실 문제가 쏟아졌다.

포럼을 주최한 방귀희 대표는 ‘이제 장애예술인 지원 법률이 제정되었기 때문에 포럼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장애미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 활동을 하면서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미술인이 되기 위해 이런 토론의 장을 계속 마련해야 한다’며 장애인미술의 사회적 담론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아트포럼은 코로나19로 언텍트로 진행되어 참석자는 제한적이었으나 2020장애인창작아트페어 공식 홈페이지에 방송 동영상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rea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