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지역 기업경기, 4분기도 ‘암울’
뉴스종합| 2020-09-29 08:05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들은 올해 4분기 경기 전망도 여전히 암울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210개 기업(제조업 160곳·건설업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BSI(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제조업 61, 건설업 42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 75, 기계 26, 자동차부품 87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3분기에 이어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됐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파를 조사, 응답 기업의 76.9%가 ‘올해 초 계획했던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50.6%는 ‘연초부터 비상경영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확산에 따른 사태 장기화 시의 대응으로 경비 절감(88.8%), 생산·가동률 축소(77.5%) 등을 꼽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경제와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지역 산업 환경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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