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상온노출 백신' 이상증상 8명...사용중단 578만명분, 검사결과 6~7일
뉴스종합| 2020-10-01 18:15
백신 관련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질병청은 유통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을 중단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이상증상 신고자가 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문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1362명까지 늘어났다.

현재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은 전체 578만 명 분 분량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1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서 "(조사 중인 백신과 관련해) 접종자 가운데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한 사례는 4건 더 늘어 총 8건이 됐다"이라고 알렸다.

4명의 증상 호소자 중 2명은 오한·두통·메스꺼움을 호소했고, 1명은 두드러기, 1명은 설사 증상을 밝혔다. 이들은 접종 후 이상증상을 나타냈으나, 대부분 현재 호전된 상태인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상증상이 있던 4명은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현재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은 총 578명분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질병청은 지난달 21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접종 사업 중단 방침을 내놨다.

문제가 된 백신을 맞은 환자들은 현재 1362명까지 늘어났다. 애초에 질병청은 "문제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으나, 일별로 수백명씩 누적접종자가 등장하고 있다.

질병청은 현재 문제가 된 백신에 대한 품질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백신 제품에 대한 검사결과는 이달 6∼7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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