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광훈 옥중서신…“문 대통령, 코로나19 이용해 탄압”
뉴스종합| 2020-10-03 15:21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인 강연재 변호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 중인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개천절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일부 보수단체의 시위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옥중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인 자유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강연재 변호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8·15참가자시민비상대책위원회의 '문재인은 하야하라!'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전 목사는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경제 실정을 코로나19에 전가했고, 코로나19를 이용해 4·15 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 광화문 집회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단순한 의심과 걱정 넘어 저들의 야욕을 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아무리 광화문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들은 억압해도 대한민국의 건국기초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자유동맹 등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에 젖은 우리 국민들, 심지어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을 뜻하는 은어)까지도 문재인 주사파의 본질이 극명하게 드러나면 완전히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 등을 "북한의 남쪽 연락소장"으로 지칭하면서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그는 "끝까지 이 나라를 지켜달라"며 "내년까지 애국운동에 총력을 다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백선엽장군추모위원회 민계식 대표도 이날 발언대에 서서 "국군 통수권자가 故(고) 백선엽 장군의 애도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독립, 불란서(프랑스) 혁명도 시민운동의 결과"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고 외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등의 출입을 차단했다. 8·15광화문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를 개최하려 했으나, 출입이 차단되자 세종문화회관 뒤편인 광화문역 1번 출구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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