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액 주식투자 논란’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 또 억대 주식투자
뉴스종합| 2020-10-08 09:54

이미선 재판관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지난해 임명 당시 35억원대 주식투자논란이 일었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가 1년도 안돼 또다시 억대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7일 김도읍 의원이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제출받은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이 재판관 부부는 지난 3월 기준 약 1억 6300만 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 재판관의 배우자인 오충진 변호사가 산 주식으로 버크셔해서웨이 220주, 바이두 720주 등 외국기업의 주식이다.

지난해 4월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당시 35억여 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억대의 주식 거래를 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이 재판관은 거액의 주식 소유 논란이 일자 “재판관에 임명된다면 주식을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 역시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는 경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모두 조건 없이 처분할 것을 서약한다”는 서약서까지 썼다. 그 뒤 부부는 보유 주식 전부를 매각했지만 다시 외국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김도읍 의원은 “당시 이 재판관 부부는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주식처분 쇼’를 한 것에 불과했다”며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헌법재판관은 그 누구보다 높은 도덕적 자질이 요구된다. 가액에 상관없이 청문회가 끝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주식매매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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