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중대본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급감…집단 발생 건수↓”
뉴스종합| 2020-10-11 18:0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돼 있던 지난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는 이 같은 확진자의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2주(9.27∼10.10)간 1일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이전 2주(9.13∼26)의 91.5명에서 59.4명으로 32.1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46.6명으로 직전 2주에 비해 평균 25명가량 줄었으며, 비수도권 지역 역시 19.9명에서 12.8명으로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집단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36건에서 24건으로 감소했다.

추석 연휴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있었던 지난주(10.4∼10)에도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1.4명을 기록했다. 직전 1주(9.27~10.4) 57.4명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다만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에서는 의료기관이나 요양 시설 등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환자 수도 12.9명에서 14.3명으로 증가했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도 19%대를 유지했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 동안 이동량은 많았지만, 당초 우려했던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신 국민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금지' 조치가 '자제'로 완화된다. 또, 그동안 영업이 금지됐던 고위험시설의 영업도 재개된다.

다만, 전국적으로 일부 고위험시설의 경우 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따라야 하며, 집단감염이 지속 중인 수도권의 음식점·공연장 등 16종 시설도 방역 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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